
홈쇼핑 산업이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TV 시청 인구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 이커머스 경쟁 심화라는 삼중고 속에서 CJ온스타일과 GS샵(옛 GS홈쇼핑)을 비롯한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홈쇼핑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각 사의 전략 차이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홈쇼핑 산업, 탈TV 전략과 모바일 전환 경쟁
홈쇼핑 업계는 공통적으로 '탈TV'를 선언하며 모바일 중심 전략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모델을 TV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시청률 하락과 송출수수료 부담, 이커머스 경쟁 심화 등으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기준 4개사의 합산 매출은 2조2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업황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다만 업체별 희비는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2025년 3분기 기준 CJ온스타일은 매출 3천55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37.5% 증가했습니다. 특히 팬덤 커머스와 고마진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외형·수익 모두 성장했고, 라이브커머스·숏폼 콘텐츠·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확대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8% 성장한 점이 눈에 띕니다. CJ온스타일의 공식 사업 정보는 CJ ENM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GS샵의 부진과 산업 내 순위 변화
반면 오랜 기간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GS샵은 최근 수년간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2025년 1분기 GS샵은 매출 2578억원(-6.7%), 영업이익 224억원(-31.7%)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위축되며 3위로 내려앉았는데, 소비심리 둔화와 의류 매출 부진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3분기까지 이어져 GS샵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며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전환 속도'와 '고수익 상품 편성 확대 여부'가 실적 격차를 만든 결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GS샵이 선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다는 사실입니다. GS샵은 2010년 홈쇼핑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출시하면서 멀티채널 전략에 나섰지만, 모바일에 특화한 콘텐츠를 발굴하지 못했고 숏폼 등 경쟁업체가 먼저 선보인 콘텐츠를 따라가기 바빴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자체 숏폼 서비스 '숏픽'은 론칭 6개월 만에 1억뷰를 돌파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 노력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반등 여부가 주목됩니다.
사업 다각화와 향후 과제
홈쇼핑 업체들은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숏폼 콘텐츠, PB·단독 라이선스 브랜드 확보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GS샵·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가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LB)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그러나 TV 방송을 통한 구매가 매년 줄어든다는 점이 업계 전체의 가장 큰 위협요소로 꼽히고 있어, 모바일·콘텐츠 경쟁력 강화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홈쇼핑 산업은 전통적인 TV 기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커머스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나 소비자 모두 각 기업의 실적 발표와 전략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본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닌 산업 동향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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